여행에 대한 거부감.

다른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면 나도 좋아해야 혹은 적어도 좋아하는 체는 해야 주변에서 특이하다는 소리 안 들으니까 나도 어지간하면 여행을 좋아하고 싶다. 그래서 여행을 탐탁치 않아 하는 내 성향을 고쳐 보고 싶었고 그래서 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건지 가끔 생각해 보게 된다.


털털하지 못함, 체력이 저질임, 새로운 것에서 느끼는 감흥이 적음.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치는데 체력의 팔할은 잠에서만 생성되고 환경이 바뀌면 화장실 가기가 심히 힘들어지고 처음 본 음식을 덥석덥석 먹지 못하고 새로운 경험과 변화가 주는 재미에 감흥이 없고...


인간의 모든  문제는 사람들이 방 안에 혼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는 데에서 생긴다, 라고 파스칼은 말했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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