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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8 만만한 게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8



내가 워낙 야매 홈베이커라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과자류는 대부분 대충 만들어도 잘 된다.
(작업 과정이 번거롭다거나 재료가 복잡하다거나 잔손길이 많이 간다거나 하는 것들은 
아예 만들 생각을 안 하니까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품목들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만들면서 늘 하는 생각이 '차암 쉽죠잉~!' 인가 보다.)

그 중에서도 또 특히 만만한 게 치즈케이크.

만날 구워도 또 만날 요리조리 달리 배합을 해본다.
이번에도 살짝 새롭게 달리 해서 구웠는데
기대만큼 단단한 질감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






통밀가루를 좀 더 증량해서 넣었는데도
많이 단단한 질감은 아니다.

단단한 치즈케이크를 굽기 위한 배합에서 고려할 점은
밀가루의 양을 늘리는 게 아니라
수분량을 줄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산뜻한 느낌을 위해서 요구르트를 300g 으로 늘리고
바닐라 엑스트랙을 포뮬러에서 빼고 레몬즙을 늘렸다.
전체적으로 수분이 많았다.





중탕식으로 하지 않고 그냥 구웠는데
중탕식으로 구웠을 때보다 굽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
크랙도 꽤나 생겼고.
다음엔 그냥 중탕식으로 구우련다.





상큼하고 달콤하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이정도의 수분으로 어떻게하면 좀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베이킹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해지고 나니
책의 포뮬러로 하기 보다 자신의 배합을 찾아가는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아직 나는 그럴 만한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책에 나오는 배합은 특히 이런 과자류의 경우에는 더욱 
그대로 하기에는 너무 당과 지방이 많아 어차피 조금의 수정은 불가피하지만
이젠 수정의 정도에서 벗어나 포뮬러를 개발하려고 하는 쪽에 가까워져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실력은 더 이상 늘지 못하고
그래서 결과물은 늘 지지부진한 걸 게다.
책 좀 보고 하자.  응????








재료 : 크림치즈 400g, 비정제 흑설탕 50g, 소금 2g, 딸기 요구르트 300g (요플레 무지방, 호상), 방사 유정란 2개, 
         레몬즙 30ml, 유기농 통밀가루 50g, 블루베리 적당량

1. 상온에 미리 꺼내 둔 크림치즈를 휘핑하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잘 풀어주면서 중간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계속 잘 풀어준다.
2. 요거트를 넣고 잘 섞고 계란을 한 개씩 넣으면서 잘 섞는다. (계란 넣고 휘핑을 과도하게 하지 말 것.)
3. 레몬즙을 넣고 다시 잘 섞는다.
4. 통밀가루를 넣고 스패출러로 잘 섞는다.
5. 종이호일을 깐 팬에 반죽을 붓고 블루베리를 반죽 위에 적당히 올린다.
6. 160도 정도에서 100분 정도 굽는다.
   (윗면의 색이 어느 정도 나면 원형 스텐레스 쟁반을 위에 덮어준다.)

18cm 스텐레스 분리형 원형틀 한 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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