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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1 거친 밀기울로 구운 밀기울 머핀 2


쌀농부에서 아주 거친 밀기울을 구입했는데
예상보다도 훨씬 더 거칠었다. -.-+





그 거친 밀기울로 밀기울 머핀을 만들었다.
파운드 케이크처럼 생겼지만 머핀이다! ^^;;
(머핀팬에 팬닝하기 귀찮아서 파운드 케이크팬에 구웠음)




이 거친 밀기울로 빵을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좀 무리겠다.
가니쉬로 표면에 붙이던가 아니면 이렇게 머핀이나 구워야지.

올리브유 겨우 20ml로도 머핀은 아주 맛있게 잘 된다.
머핀을 비롯한 퀵 브레드(혹은 빵이 아닌 과자류)를 구울 때
이 정도의 소량의 유지로도 풍미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전에는 몰랐다.





기름진 느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달지도 않지만
참 희한하게도 맛이 있다.

늘 굽던 배합에서 꿀을 메이플 시럽으로 바꾸고 그 양은 살짝 늘려 보았다.
같은 양일 경우 꿀보다 메이플 시럽이 당도가 낮기에
소량 증량한 걸로 당도가 확 증가한 느낌은 만무하다.
뭐 그래도 내게는 감미롭다. ^^

포슬포슬하다기 보다는
조금은 찜 케이크와도 같은, 조금은 빵스러운(?) 푹신한 질감의 머핀인데
포슬포슬한 머핀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
뭐든 대충 잘 먹는 막 입맛(?)인 내게는 만족스럽지만. ^^




밀기울을 듬뿍 섭취할 수 있어서 좋고
맛있어서 또 좋은 밀기울 듬뿍 통밀 머핀!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지만
몸에 좋은 머핀은 입에 안 쓰다. 하하






"The Laurel's Kitchen Bread Book" 의 Best Bran Muffin 레서피를 아주 약간 수정해서 만들었다.

재료 : 유기농 통밀가루 75g, 밀기울 85g, 베이킹 소다 2g(1/2t), 소금 1g,
         방사 유정란 1개, 비정제 흑설탕 15g, 메이플 시럽 25ml, 바닐라 엑스트랙 5ml, 올리브유 20ml, 버터밀크 대체품 180ml,

1. 설탕을 뺀 가루류를 모두 잘 섞어 둔다.
2. 다른 볼에 계란을 넣고 잘 풀고 설탕을 넣고 녹인 후(완전히 녹지 않아도 됨) 메이플 시럽을 넣고 섞고
   바닐라 엑스트랙을 넣고 섞고 오일을 넣고 섞은 후 버터밀크를 넣고 섞는다
   (계란은 거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풀어 주기만 하면 된다).
3. 2에 1을 모두 넣고 대충 섞는다(날 밀가루가 보여도 괜찮으니 대충만 섞는다)
4. 종이호일을 깐 팬에 팬닝한 후 180도 오븐에 38분 정도 굽는다.

스텐레스 미니 파운드틀 1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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