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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6 내겐 너무 부유한 초콜릿 푸딩 파이 2



정말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디저트라서
언젠가 한 번쯤은 만들어 봐야지 봐야지 벼르기만 몇 개월을 하다가
결국 오늘에야 만들었다.




이런 저런 레서피들을 시도해 가며 나름대로의 연구를 하다 보면 점점  
내 입맛이 예전보다 한참 더 가난하고 시골스러워(?)져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실감하게 된다.

사실 이 초콜릿 푸딩도 일반적인 디저트에 비교해 본다면
그렇게 느끼하지도 달지도 않은 배합이건만
내 가난한 입맛에는 이마저도 너무나 부유한 맛이다. -.ㅜ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서 어디에 담아야 적당한 분량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어쨌든 선택한 용기가 파이렉스 유리틀인데
분량에 비해 결국은 너무나도 커다란 그릇이었다는 사실!

우유 250ml 면 한 컵 정도인데......
내 그릇 선택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참 어지간도 했다. -,,-
다음에 만들게 된다면 더 작은 그릇에 해야지.




오레오 쿠키라는 녀석이 너무나도 달아서 푸딩에는 아예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되겠고
아이싱에 사용한 상티크림의 양도 좀 더 줄여도 되겠다.
이번에 했듯이 상티크림을 두껍게 올리는 것보다는 얇게 펴 발라주는 편이
덜 느끼하여 훨씬 더 나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진한 초콜릿의 맛과 부드러운 푸딩의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아주 만족할 만한 디저트가 될 듯하다.
내 가난한 입맛은 전혀 일반적인 입맛이 아니므로. ^^;;
손님 접대에도 물론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손님 상에 내 놓을 때에는 이번처럼 막 담지 않고 신경써서 예쁘게 잘 담아야겠지?


참고한 레서피는
마카롱님의 포스팅인 이 링크--> http://blog.naver.com/chanmooll.do?Redirect=Log&logNo=130031434581
나는 조금 수정해서 만들었다.





재료 : 바닥 - 오레오 쿠키 8개 (크림은 빼고 사용), 우유 혹은 물 30ml 정도
         푸딩 - 우유 250ml, 방사유정란 1개, 전분 10g, 소금 한 꼬집, 비정제 흑설탕 10g, 코코아 파우더 10g, 초콜릿 70g
         아이싱 - 생크림 100ml, 비정제 흑설탕 5g

1. 오레오 쿠키를 지퍼락에 넣고 밀대로 부순 후 우유를 넣고 살짝 뭉친 후 꺼내어 팬 바닥에 꾹꾹 눌러 깐다.
2. 계란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은 후 전분과 코코아가루를 넣고 섞고 다시 우유와 바닐라 엑스트랙을 넣고 섞은 다음
   작은 냄비에 담고 휘스크로 저어가며 끓인 다음 끓으면 불에서 내리고 초콜릿을 넣고 잘 저어 녹인다.
3. 2를 1에 붓고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힌 후 상티크림을 만들어 아이싱을 한다.
   (위에 카카오 닙이나 초코칩, 코코아가루 등을 뿌려 장식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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