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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8 칼로리 낮은 브라우니 만들기 실험 (No Butter) 3



개인적으로는 브라우니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초콜릿이 들어가는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그래서 브라우니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노 버터, 저 칼로리 브라우니 만들기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 남편은 키가 꽤 크고 깡마른 체형이라
조금 더 살을 찌워야 오히려 보기 좋을 것도 같지만
저칼로리 식단이 장수의 비결 중 하나라고 하니......  ^^;;
     
여보!
우리 조금씩 먹고 오래 살자. ^.~





얼마 전 월인정원님이 올리신 포스트를 보고 깊이 동감을 하였다.
http://blog.naver.com/web_mov/70046131380

대체 사람이 왜 이렇게나
"다양"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오랜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기에.

게다가 난 사람이 왜 이토록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건지도 사실, 점점 더 모르겠다.

그래서
거친 통곡물로, 소량의 유지와 당분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도
점점 더 이해가 가지 않고 있다. -.-+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연구와 실험을 진행 중이다.
언제까지 지속할지 나 자신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지금은 실험 중이다.

몇 차례의 실험을 통해
조금 만족스러운 브라우니를 얻었다.

어찌 보면 "브라우니"라기 보다는
"초콜릿 제누아즈"나 "초콜릿 케이크 시트" 혹은 "초콜릿 컵케이크"같기도 하지만......




속이 아주, 아주 촉촉하다.
12분을 구웠는데 1, 2분 정도 더 구워도 괜찮을 것 같다.
설탕이 워낙 조금만 들어가서 브라우니 특유의 바삭한 윗면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제법 촉촉하고 진득하게 생성된 내면이 마음에 든다.




전혀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지만,
제법 맛있고 촉촉한,
나름대로 저칼로리 브라우니.

하지만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이거다!" 싶은 레서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대로도 괜찮지만, 이걸로는 역시 부족하다.







재료 : 코코아가루 20g, 탈지분유 20g, 소금 한 꼬집, 올리브 오일 20ml, 물 80ml, 다크 초콜릿 40g,
         방사 유정란 2개, 비정제 흑설탕 30g, 바닐라 엑스트랙 10ml, 유기농 통밀가루 80g,

1. 작은 냄비에 코코아가루, 분유, 소금, 오일, 물을 넣고 약불에서 살짝 끓인 후 초콜릿을 넣고 저어서 녹인 후 잠시 식혀 둔다.
2. 노른자에 설탕 5g을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휘핑을 한다.
3. 흰자에 설탕 25g을 넣고 뿔이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로 머랭을 낸다.
4. 노른자 휘핑한 것에 흰자 머랭을 1/3 정도씩 넣어 가며 섞은 다음 1의 초콜릿 반죽과 바닐라 엑스트랙을 넣고 다시 살살 섞어준다.
5. 완성한 반죽에 통밀가루를 넣고 스패출라로 날밀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살살 잘 섞어준다.
6. 종이호일을 깐 팬에 팬닝하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2~14분 정도 굽는다.
   (꼬치로 찔러 보아 약간 묻어날 정도로 구어야 촉촉하여 좋다.)
   (식힌 후 하루 정도 지난 후 먹는다.)


스텐레스 직사각 타르트틀 1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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