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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상큼해!!!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뉴욕 치즈케이크 스타일) 4


마음에 드는 치즈케이크가 구워져 나왔다.




많이 부풀지 않고 얌전하게 구워져서 식으면서 거의 꺼지지 않았고
그래서 옆면에 찌그러짐이 없이 단정하다.
계란을 넣고 과하게 휘핑하지 않으려고 주의했더니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단면을 잘라 보니 거칠게 구멍이 난 곳도 없고 가루가 뭉친 곳도 없이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구워졌다.





이번에 구운 치즈케이크는 표면이 꽤 촉촉하고 윤이 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도 그렇다.
이유는 새로운 팁을 생각해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호일로 텐트를 치지 않고 종이 호일로 열차단 텐트를 쳐왔기 때문에
늘 색이 지나치게 나고 좀 건조한 듯한 표면을 얻게 마련이었는데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스텐레스 원형 쟁반이 떠오른 것이다.

색이 난다 싶은 때에 스텐레스 원형 쟁반을 틀 위에 뚜껑처럼 덮어 주었더니
이렇게 윤이 나고 적당한 색깔의 표면을 가진 치즈케이크가 구워져 나왔다.
왜 진작에 이런 간단한 것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이제라도 생각해냈으니 다행이지만서도. ^^




원래는 블루베리 필링을 만들어서 위에 얹을 생각이었는데
그리 하면 필링을 만들면서 또 어쩔 수 없이 설탕을 추가해야 하기에
이렇게 표면에 냉동 블루베리를 그냥 듬성듬성 올려 보았다.
(사실 블루베리 필링을 만드는 게 너무 귀찮았던 마음이 더 크다. 하하)





많은 양의 블루베리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블루베리 맛은 과육을 씹을 때 외에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모양도 나름 참신하니 이쁘고 무엇보다 작업하기 편하지 않은가! ^^




맛도 질감도 아주 마음에 쏙 든다.

상큼하고 새콤하며 전혀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맛이고,
너무 뻑뻑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아주 적당히 단단해서 촉촉하고 부드럽게 입에 착 감기는 느낌을 주는 질감이다.
남편도 매우 맛있다며 만족해 한다.

상큼하게 즐길 치즈케이크로는 아주 딱 알맞은 배합인 듯하다.
다음에는 레몬즙을 빼고 바닐라 엑스트랙만 첨가해서 또 다른 비교를 해봐야겠다.
바닐라 엑스트랙 15ml, 럼주 25ml 를 넣어볼까?  럼주의 향도 깔루아향처럼 강하게 남으려나???





재료 : 크림치즈 350g, 비정제 흑설탕 40g, 소금 1g, 플레인 요거트(덴마크, 호상) 200g, 방사 유정란 3개,
         메이플 시럽 10ml, 바닐라 엑스트랙 10ml, 레몬즙 30ml, 감자전분 20g, 유기농 통밀가루 15g, 냉동 블루베리 약간

1. 상온에 미리 꺼내 둔 크림치즈를 휘핑하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잘 풀어주면서 중간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계속 잘 풀어준다.
2.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잘 섞고 계란을 한 개씩 넣으면서 잘 섞는다. (계란 넣고 휘핑을 과도하게 하지 말 것.)
3. 메이플 시럽과 바닐라 엑스트랙, 레몬즙을 넣고 다시 잘 섞는다.
4. 체에 친(!!) 감자전분을 넣고 통밀가루도 넣고 스패출러로 잘 섞는다.
5. 종이호일을 깐 팬에 팬닝하고 윗면에 냉동 블루베리를 적당히 올려서 장식한다.
6. 중탕식으로 160도 정도에서 70분 정도 굽는다.
   (윗면의 색이 어느 정도 나면 원형 스텐레스 쟁반을 위에 덮어 준다.)

18cm 원형틀 한 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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