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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5 반응과 무반응

나의 기분이나 마음의 상태가 타인에 의해 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아닐까?

누군가 고의로든 실수로든 좋지 않은 말 혹은 행동을 했을 때
그 이전까지는 평온했던 마음이 평정심을 잃고 흥분하거나 화를 낸다면
그것의 의미는,
내가 그 누군가를 어느 정도는 나 자신에게 유의미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나에게 조금의 의미도 되지 못하는, 생각할 일말의 가치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나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런 사람이 하는 어떤 말에 혹은 행동에라면, 전혀 무반응해야 하는 것이 합당한 것 아닐까?





Claude Monet (1840-1926)
Wind Effect, Series of The Poplars1891
Oil on canvas





이런 일련의 생각들이 나의 의식을 지배해서 결국은 무의식화 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잠시 중단한 상태.
사실 지금은 거의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그냥 살아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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