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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30 검은깨를 넣은 호밀 비스코티 2



아주 고소한 과자를 굽고 싶었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그저 고소하고 또 고소한 과자를.




그래서 구워본 과자, 검은깨 호밀 비스코티.

이 과자는 원래 칼마님의 검은깨 호밀 크래커를 만들려고 하다가
스크래퍼로 버터 부수기도, 밀대로 반죽 밀고 쿠키 커터로 찍어 팬닝하기도 귀찮아서,
결국 내 맘대로 배합과 과정을 수정하여 비스코티화 시켜버린 결과물이다.

칼마님의 검은깨 호밀 크래커 레서피 링크 --->  http://blog.daum.net/minayaa2004/15063099 





비스코티는 만들기도 쉽고 오래 보관할 수도 있어서
과자류 중에선 그래도 나름 즐겨 만드는 과자인데,
검은깨를 넣은 비스코티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보았다.
왜 진작 검은깨를 넣고 만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아주 고소하고 바삭하고 담백하고, 아무튼 마음에 꼭 들게 맛있다.

버터를 넣을까 말까 한참 갈등하다가 결국 넣었는데
전의 밀기울 비스코티에 비해 버터의 풍미가 더 많이 느껴지는 듯하다.
검은깨의 고소함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가?
여하튼 버터를 좀 넣은 것은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다만, 마음이 변덕을 부려 버터를 빼고 싶어지면 물대신 우유를 넣어보려고 한다.




검은깨가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막상 잘 먹게 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먹으니 참 좋은 것 같다.
반찬 만들 때에 뿌려 먹는 것과는 느낌도 또 다르고. ^^




이 배합도 꽤 괜찮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수정을 해보려고 한다.
터짐이 너무 없었으므로 베이킹 소다도 좀 넣고 질기도 약간 더 되게 해 볼 생각이다.
밀기울도 좀 더 많이 넣을 것이고.
아, 그리도 달걀을 풀 때 좀 거품을 올려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료(g) : 유기농 호밀가루 150, 유기농 통밀가루 50, 밀기울 30, 비정제 흑설탕 40, 소금 3, 베이킹 파우더 2, 검은깨 26,
             방사 유정란 1개, 녹인 버터 30, 물 100 정도

1. 설탕을 뺀 가루류와 깨를 모두 섞어 둔다.
2. 계란을 풀고 설탕을 넣고 잘 저어준 다음 녹인 버터를 넣고 다시 잘 저어준다.
3. 1에 2를 넣고 섞은 다음 물을 넣으면서 질기를 조절한다.
4. 한 덩어리로 뭉쳐 종이 호일을 깐 팬에 올려 놓고 모양을 잡아준다.
5. 175도 오븐에 30분 정도 구운 후 꺼내어 식히고 물 스프레이를 표면에 하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 다시 팬닝한다.
6. 150도 오븐에 17분 정도씩 앞, 뒤로 각각 구워준다.


 만든 배합(%) : 유기농 호밀 65.3, 유기농 통밀 21.7, 밀기울 13, 설탕 17.4, 소금 1.3, 베이킹 파우더 0.9, 검은깨 11.3,
                      계란 21.7, 버터 13, 물 43.5
 만들 배합(%) : 유기농 호밀 60, 유기농 통밀 20, 밀기울 20, 설탕 16, 소금 1.3, 베이킹 파우더 1.6, 베이킹 소다 0.4, 검은깨 11,
                      계란 20, 버터 13, 물 43~44(?) (혹은 버터와 물 대신 우유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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