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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4 양파를 가득 넣고 돌돌 만 호밀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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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한 개를 다 넣고 돌돌 말아서 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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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과 호밀, 양파와 파.
이런 재료로 만든 빵이라면 밥대신 먹어도 좋겠지?

이렇게 돌돌 만 빵하면 으레 시나몬 롤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시나몬 대신 양파를 넣어 돌돌 말아 만들어도 매우 훌륭한 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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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빵을 만들 때 반죽 자체에 양파를 넣어서도 물론 만들지만
그렇게 하면 반죽이 무척이나 질어져서 다루기가 좀 힘이 드는데,
이렇게 돌돌 말아서 만들면 반죽을 다루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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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을 썰 때에는 스크래퍼로 하지 말고 아주 잘 드는 빵칼로 조심조심 써는 편이
훨씬 더 깔끔하게 잘 썰려 빵의 모양이 한결 살아난다.
반죽을 말 때, 살살 말면 회오리 모양이 안 생기고
꼭꼭 말면 가운데가 회오리처럼 올라오게 되므로
원하는 모양을 감안해서 적당한 강도로 말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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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양파와 대파를 파히타 시즈닝에 살짝 버무려 두었더니 맛이 훨씬 더 좋아졌다.
파히타 시즈닝은 각종 향신료가 믹스된 가루인데,
새우나 해산물을 볶을 때 주로 사용하다가 이번에 실험삼아 빵에 한번 넣어 보았다.
결과는 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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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효를 시킬 때 양파와 대파를 다져 썰기 하고
파히타 시즈닝 2t 를 넣고 잘 버무린 후 성형을 할 때까지 두면
간도 살짝 베고 양파의 숨이 조금 죽어서 돌돌 말기에도 좋다.
파히타 시즈닝이 없으면 소금을 약간만 뿌려 버무려 두거나
커리가루나 치즈가루를 뿌려 버무려 두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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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스프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호밀을 10% 넣었는데 그 영향을 약간은 받은 것도 같다.
그러나 호밀때문이라기 보다는 믹싱할 때 믹싱 종료점을 정확히 못 찾아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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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된 반죽은 만졌을 때 매끈하고 탄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믹싱을 조금 오래해서 반죽이 살짝 끈끈했다.
호밀을 넣을 때에는 반죽이 끈끈해지기 쉬우므로 믹싱할 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어떤 반죽이든 과한 믹싱보다는 약간 부족한 믹싱이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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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수분이 반죽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다.
통밀 특유의 구수함이 잘 살아있는 빵에 호밀이 들어가 그 맛이 더욱 깊고
양파의 아삭함과 촉촉함이 구수하고 담백한 빵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져 있다.
파히타 시즈닝의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살짝 살짝 그 맛과 향이 느껴지는 정도인데
좀 더 강한 맛을 원한다면 파히타 시즈닝을 3t 정도 넣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구수한 호밀빵에 몸에 좋은 양파까지 가득이라니,
맛있고 건강한 고마운 빵이다.





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에 있는 야채빵 레서피를 변형해서 만들었다.

재료 : 유기농 통밀가루 350g, 우리밀 통밀가루 100g, 유기농 호밀가루 5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6g, 소금 8g, 비정제 흑설탕 12g, 탈지분유 16g, 물 340ml, 올리브 오일 30ml,
다진 양파 270g, 다진 파 20g, 파히타 시즈닝 2~3t(옵션)

1. 믹서기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최저단에서 1분 정도 섞어준 후 약단으로 올려서 다시 8분 정도 믹싱한다
(호밀이 들어 있으므로 믹싱을 과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반죽 부피의 2배~2.5배 정도 부풀 때까지 1차 발효를 한다(1시간 30분 정도).
3. 분할하고 동글리기한 후 20분정도 휴지한다.
4. 다시 반죽을 동글리기해서 팬닝하고 90%정도 부풀 때까지 2차 발효를 한다(30분 정도).
5.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 스팀을 주고 28분 정도 굽는다.


450g 반죽 두 개 분량이다(각각 10개씩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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