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픔을 견디는 방법은......
현재의 상태보다 훨씬 더 많이 아팠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만큼만 아픈 거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현재의 상태가 최고로 안 좋은 상태이니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어쨌든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져서 자기최면적인 이런 생각들이 무색해지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에는 아픔의 정도와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자는 은하수 건너 우주 저 멀리에도 없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이 생각들은 단순하지만 나에게는 꽤 효과가 있다.
Gustav Klimt (1862-1918)
Rose Bushes under the TreesCirca 1905
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