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생각 그리고 일상 2010. 12. 5. 19:38 |

어제는 바쁘게 돌아다니고 오늘은 푹 쉬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아주 푸욱 쉬었더니 기운이 좀 난다.
기분도 좋아지고.
간단히 맥주 한 잔을 하고 있어서 기분이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연말에는 여행을 좀 떠나볼까 궁리도 살짝 해봤다.
저질체력에 여행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평소 여행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
가까운 도쿄라도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쿄에선 연말에 세일도 많이 하고 살 것도 많겠지? ㅋ

지긋지긋한 회사생활에 몸도 마음도 상하니 차곡차곡 늘어가는 것들은 카드 영수증뿐이다.
닥치는대로 물건을 사들인다.
얼마 안가서 또 버리느라 정신없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
그토록 많은 것들을 버리고 다시 또 사들이는 건 무슨 바보짓인지!!

차라리 베이킹에 다시 몰입을 할까? -.ㅜ





맛없었던 피자.
나도 이보다는 훨씬 맛있게 만들 수 있는데 돈 무지 아까웠다.




맛있었던 스파게티.



그저 그랬던 피자.
최종적으로 뿌려준 소스가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저 흰 소스만 없었어도 괜찮았을 법한데.





차린 건 많아도 먹을 건 늘 없는 뷔페.
여기도 역시나.
먹을 것은 없었고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배는 무척 불렀었지...... ----.----







다시 월요일이 온다.
중심을 잘 잡자.  휘둘리지 말자.
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모든 것을 가졌다.
더 이상의 욕심은 탐욕일 것이다.
 

갖기 않았지만 가질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면 가지지 못했음을 애석해하며 가지려 안달하지 말자.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중요히 여긴다 하여 애써 생각을 바꾸려 동동거리지 말자.

나는 그것들이 필요없고 나에게는 그것들이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나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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