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통밀을 섞지 않고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만을 사용하여 식빵을 구웠다.
예전에는 밥스 레드밀 유기농 통밀만을 100% 사용하여 빵을 종종 구웠는데
근래에는 늘 어느 정도는 우리밀 통밀과 배합하여 빵을 구웠었다.
작업성과 식감이 좋아지는 까닭에서였다.
우리밀 통밀가루를 배합하지 않았으므로 1차 발효 도중 펀치를 하여 글루텐을 강화시켰다.
펀치를 좀 마구했더니 쭈글쭈글 모양이 안 이쁘지만 어쨌든 이렇게 1차 발효는 잘 완료가 되었다.
동글리기를 한 반죽을 뒤집고 마르지 않게 덮은 후 벤치 레스트를 10분간 했다.
아마씨가루를 넣었더니 표면에 많이 드러난다.
2차 발효를 50분 가량 진행했다.
우리밀 통밀가루를 섞을 때보다는 좀 더 2차 발효를 했다.
호밀을 많이 넣고 빵을 구울 때에도 이리 한다.
경험상 이리 하는 것이 좋았다.
100% 스톤 그라운드 통밀가루로만 작업을 하면 오븐 스프링이 별로 좋지 않은데 이번엔 제법 괜찮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볼륨이 크게 구워져서 기분이 좋다.
믹싱의 완료시점을 꽤 잘 찾은 듯하다.
팬 위로 제법 쑥 올라온 볼륨인데 사진상으로는 조금 덜 해 보인다.
모양은 안 이쁘다.
성형을 할 때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반죽을 너무 잡아당긴 것도 같고 전체적으로 약간 반죽이 되었던 것도 같다.
다음엔 수분량을 좀 더 늘려봐야겠다.
우리밀 통밀가루를 섞어서 만든 빵보다 역시 크럼이 좀 조밀하다.
하지만 식감은 나쁘지 않다. 솜털같은 부드러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난 통밀빵다운 이런 느낌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일부러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그냥 빵만 먹었다.
매우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느낌이랄까?
통밀빵이라면 아마도 이런 맛과 느낌이 아닐까?
우리밀 통밀을 적당히 배합한 통밀빵도 물론 좋지만 어쩐지 이 빵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운다.
오분도미가 아닌 진짜 현미로 지은 밥을 먹는 기분.
통밀빵의 참맛. 즐겁다!
재료 : 유기농 통밀가루 690g, 탈지분유 77g, 아마씨가루 3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9g,
비정제 흑설탕 55g, 소금 10g, 물 480ml, 조각낸 찬 버터 35g
1. 모든 재료를 믹서기 볼에 넣고 최저단에서 믹싱을 시작하여 3분 정도 수분이 다 흡수될 때까지 믹싱한 다음,
저속으로 속도를 올려서 7분 정도 믹싱하여 글루텐 막을 어느 정도 형성시킨 후 버터를 넣으면서 나머지 믹싱을 더 진행하여
글루텐 막을 완전히 형성시킨다.
2. 반죽을 볼에 넣고 비닐로 덮어 약 두 배 정도 볼륨이 커지도록 실온에서 1차 발효한다. (중간에 펀치를 한 번 한다.)
3. 반죽을 볼에서 꺼내서 분할하고 동글린 후 10분 정도 벤치 레스트한다.
4. 휴지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밀어 성형한다.
5. 종이호일을 깐 팬에 여밈이 아래로 가게 반죽을 팬닝한 후 비닐봉지에 반죽을 넣고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살짝 봉지를 묶어준 후
볼륨이 90% 정도 증가할 때까지 실온에서 2차 발효한다.
6.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반죽을 넣고 38분 정도 굽는다.
675g 정도 되는 로프 두 덩이 분량이며 스텐레스 옥수수식빵틀에 구웠다.
'베이킹 > 빵 그리고 과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 100% 통밀 식빵 (7) | 2013.03.01 |
---|---|
백만 년만의 통밀식빵 (9) | 2011.09.04 |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 식빵(팽드미) (4) | 2010.03.14 |
탱탱한 버터밀크 통밀식빵 (No Butter/Oil) (1) | 2010.02.21 |
오븐없이 만드는 초간단 과자 (0) | 2010.02.15 |
호밀을 듬뿍 넣었어도 머핀은 촉촉하다. (0) | 2010.02.09 |
100% 통밀 "그냥" 식빵 (8) | 2010.02.07 |
통밀이기에 더 만들기 쉽고 맛있는 퀵 브레드 - 잼 머핀 (No Butter) (2) | 2010.01.17 |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블루베리 머핀 (2) | 2010.01.09 |
기대는 실망으로...... 맛 없구나! 치즈를 넣은 호밀빵 (퀵 브레드, No Butter) (2) | 201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