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시럽9 통밀빵 공장 재가동 시작? 그리고 처음으로 찍어 본 과정샷! 한동안 개점 휴업 상태였던 우리집 통밀빵 공장을 재가동 할까 하여 수 개월만에 작업을 해 보았다. 냉장고에서 통밀가루와 귀리와 메이플시럽과 탈지분유를 꺼내서 한 컷. 생협의 우리밀 통밀가루는 비닐백에 넣어 있어서 늘 이렇게 밥스 레드밀 통밀가루 봉지를 재활용 하곤 한다. 난 비닐 봉지나 플라스틱에 담긴 재료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을 싫어 한다. 그런 연유로 탈지분유와 메이플 시럽, 귀리도 각각 유리병과 철제 틴에 다시 넣어 두고 사용을 하고 있다. 우리밀 통밀가루는 밀기울이 적게 들어 있어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보다 색이 확연히 밝다. 밀기울이 적으니 색이 밝을 수밖에 없겠지? 이렇게 통밀가루와 귀리의 중량을 재고 다른 마른 재료들의 중량도 재서 잘 섞은 후 역시 중량을 잰 젖은 재료들과.. 2009. 8. 30. 언제나 맛있는 메이플 호밀-오트밀빵 나같은 풋내기가 마스터들의 레서피를 수정해서 빵을 만드는 일은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송구한 일이다. 건강빵을 만든답시고 언제나 레서피를 수정해서 빵을 굽는 일이 늘 조금은 불편한 이유다. 이 빵 역시 일본의 마스터 에자키 오사무의 레서피를 내 멋대로 수정해서 만든 빵이다. 원래 꿀이 20% 들어가는 고배합 식빵, 허니 브레드 레서피인데 나는 꿀대신 메이플시럽을 사용하고 원배합에는 없는 통밀, 호밀, 롤드 오트를 넣는 등 배합을 대폭 수정하여 만들곤 한다. -.-+ 칼집이 제법 잘 벌어졌다. 호밀을 10% 넣으면 그래도 조금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20% 이상 호밀가루가 들어가는 배합이라면 난 그만 심호흡부터 하게 되고...... ^^ 크럼도 아주 좋다. 롤드 오트를 넣었어도 베이커스 퍼센티지로 8% 정.. 2009. 2. 27. 상큼해!!!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뉴욕 치즈케이크 스타일) 마음에 드는 치즈케이크가 구워져 나왔다. 많이 부풀지 않고 얌전하게 구워져서 식으면서 거의 꺼지지 않았고 그래서 옆면에 찌그러짐이 없이 단정하다. 계란을 넣고 과하게 휘핑하지 않으려고 주의했더니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단면을 잘라 보니 거칠게 구멍이 난 곳도 없고 가루가 뭉친 곳도 없이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구워졌다. 이번에 구운 치즈케이크는 표면이 꽤 촉촉하고 윤이 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도 그렇다. 이유는 새로운 팁을 생각해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호일로 텐트를 치지 않고 종이 호일로 열차단 텐트를 쳐왔기 때문에 늘 색이 지나치게 나고 좀 건조한 듯한 표면을 얻게 마련이었는데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스텐레스 원형 쟁반이 떠오른 것이다. 색이 난다 싶은 때에 스텐레스 .. 2009. 2. 2. 깔루아를 넣은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오랜만에 치즈케이크를 구웠다. 수플레를 구울까 하다 머랭을 따로 내기가 귀찮아서 일반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로 선회했다. 머랭 따로 내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도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는지!!! 배합을 구성하면서 리큐어를 넣을까 말까 좀 고민을 했다. 전에 베일리스를 넣고 구웠던 것이 기대만큼 아주 맛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스를 넣은 것과 깔루아를 넣은 것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은 리큐어(깔루아) 를 넣었다. 생크림이나 사워크림, 버터 등 무겁고 헤비한 재료들은 넣지 않고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가볍고 깔끔한 맛을 내고자 했고 당분의 양도 가능한 한 적게 넣어 칼로리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줄이고자 했다. 추구하는 바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치즈케이크였으므로. (그러나 .. 2009. 1. 28. 코코아 바나나 브레드 (No Butter/Oil) 바나나 넛 브레드 레서피를 수정하여 초코맛이 나게 굽기로 결정하고 구워본 코코아 가루를 넣은 바나나 브레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목표로 하였으므로 견과류를 넣지 않았고 초콜릿칩까지 굳이 넣지 않았다. 초코맛은 오직 코코아가루에만 의존하기로 하였다. 표면에 드러나는 밀기울은 언제 보아도 사랑스럽다. 부드럽고 촉촉한 질감도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밀기울이 많은 유기농 통밀에다 밀기울을 추가로 더 넣고 거친 유기농 호밀까지 듬뿍 넣었음에도 이토록 부드럽고 촉촉하다니, 감사하다. 반죽을 굳이 갈라주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터진 터짐도 기분 좋다. 반죽이 많이 묽으면 적당히 갈라주지 않는 한 터짐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데 이 반죽은 그리 묽지 않아서 갈라주지 않았어도 터짐이 잘 나왔다. 하지만 아.. 2008. 12. 22. 블루베리 밀기울빵 유기농 와일드 블루베리가 냉동실에서 꽤 오랜 시간 방치되고 있었다. 그걸 소비해야겠기에 이 빵을 구웠다. 원 바탕이 누르스름하기에 100% 통밀빵은 녹차를 넣어도 쑥을 넣어도, 조금 탁하고 무거운 색감이다. 블루베리를 넣은 경우 역시 그러했다. =.= 좀 더 아름다운 보랏빛이 나타나기를 바랬건만, 과욕이었나 보다. 원 레서피의 설명에는 케이크와 같은 질감을 가진 빵이라고 나와 있었다. 즉, 통밀에 밀기울까지 넣었으므로 크럼이 묵직하고 조밀하며 오븐 스프링도 그다지 크지는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직접 구워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오븐 스프링이 어찌나 대단한지 칼집이 다 벌어지고도 모자라서 옆구리에 마치 식빵처럼 break & shred 가 생겨버렸다. 차라리 식빵팬에 구울 것을 하는 아쉬움.. 2008. 12.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