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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41

백만 년만의 통밀식빵 1년 6개월 정도 지났나 보다. 빵을 안 구운지. 그 동안 정녕 밀가루 근처에도 안 갔던 것 같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녁에 취중제빵을 하였다. 혼자 맥주를 마시다 갑자기 빵이 굽고 싶어졌다. 제법 많은 양을 들이킨 이후라 정신이 약간은 몽롱하고 기분이 좋은 것이 딱 빵 굽기 좋은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무슨 헛소린지...... 원래 사용하던 풀먼식빵(팽드미) 레서피를 가지고 구웠다. 하지만 풀먼 틀은 뚜껑에 오일칠을 하고 밀가루를 뿌린 후 다시 덮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란 너무 귀찮으니까 그냥 일반식빵 틀에 구웠다. 풀먼식빵 틀은 부피가 더 커서 당연히 밀가루 양도 더 많다. 그러므로 오븐스프링이 많이 일어나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내 오븐의 구조 상 윗면이 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술김에 레서피의.. 2011. 9. 4.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 식빵(팽드미) 각이 제대로 잘 잡힌 팽드미를 오랜만에 구웠다. 팽드미를 구울 때에는 2차 발효를 틀의 1cm 정도 아래까지 반죽이 부풀 만큼 진행을 하고 뚜껑을 덮은 후 다시 1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뚜껑에는 오일을 바르고 다시 통밀가루를 묻혀야 반죽이 들러붙지 않는다. 사진 상으로는 1cm보다 덜 부푼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 나의 사진 찍는 기술이 좀 부족해서 그런 듯하다. 팽드미는 각이 칼같이 잡히면 잘못된 것이다. 모자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듯한 각을 지닌 것이야말로 팽드미의 참모습. 참 아주 적당하게 잘생겼다! ^____^ 크럼 역시 마음에 든다. 탄력있고 쫄깃한듯 부드럽다. 버터를 6%, 설탕을 7%정도 배합해서 아주 풍미가 진하다. 팽드미는 좀 고배합으로 만들어야 제 맛인.. 2010. 3. 14.
탱탱한 버터밀크 통밀식빵 (No Butter/Oil) 무지방 우유를 구입하지 못하여 저지방 우유로 대신한 버터밀크 대체품. 몽글몽글 덩어리가 뭉쳐지고 있다. 만드는 법은 별 게 없고 그저 우유에 레몬즙 15ml 정도를 넣어 240ml 로 만들고 실온에서 한 1,20분 그대로 가만히 놔 두면 그 뿐이다. 레몬즙의 산이 우유의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시간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버터밀크 대체품은 무지방 우유로도 아주 잘 만들어진다. 사용한 꿀은 생협의 잡화꿀. 향이 매우 강렬하다. 버터밀크 대체품과 꿀물을 섞는다. 믹싱이 끝난 통밀빵 반죽. 통아마씨를 넣어서 드문드문 보인다. 1차 발효가 끝난 시점의 반죽이다. 이번에는 1차 발효가 4시간 정도가 걸려서야 끝이 났다.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기에 펀치를 하지 않았다. 이스트를 새로 개봉해야 하나? 반죽을.. 2010. 2. 21.
호밀을 듬뿍 넣었어도 머핀은 촉촉하다. 호밀.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녀석. 아주 듬뿍 넣고 머핀을 구웠다. 다보의 여러가지 베리들이 섞여 있는 잼. 순전히 포장이 이뻐서 샀다. 결론은? 괜히 샀다. 왜냐면? 너무 달다. 잼은 원래 단거라지만 그래도 이 잼은 내 입엔 좀 심하게 달다. 냉동실에 보관했던 말린 프룬. 앗! 차가워라! 섬유질을 섭취하기 위해(프룬에 섬유질이 많다고 주워 들었는데 얼마나 많은지는 가물가물...... -,,-) 머핀류의 부재료로 요즘 프룬을 주로 넣는 편인데 부재료는 넣고 싶은 것을 취향껏 다양하게 달리해서 넣으면 된다. 모양틀에 구웠다. 기포를 정리하지 않아 구멍이 뽕뽕.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신경 안 쓰고 대충하는 귀차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난 이런 부분에서 늘 재확인 한다. -,,-# 유기농 통밀과 호.. 2010. 2. 9.
100% 통밀 "그냥" 식빵 100% 통밀 "그냥" 식빵을 구웠다. 유기농 통밀가루와 우리밀 통밀가루를 7:3 으로 배합하고 (역시 우리밀 통밀의 밝은 색상이 도드라진다. 사진상으로 질감도 느껴지는 듯하다. 훨씬 더 전분스러운(?) 가벼움.) 비정제 흑설탕(마스코바도 설탕)과 소금도 넣고 잘 섞고 이스트도 넣고 잘 섞은 다음 물을 넣고 저속에서 반죽의 믹싱을 시작한다. 글루텐막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 싶을 때에 차가운 버터를 조금씩 넣으며 믹싱을 계속한다. 반죽이 다 되었다. 거친 유기농 통밀가루의 함량이 많아서 그리 이쁘진 않은 반죽이다. 1차 발효는 원래 볼륨의 두 배 정도 증가할 때까지 진행한다. 통밀빵은 특히 100% 통밀빵은 1차 발효에서 볼륨을 과도하게 많이 키우지 않는다. 분할하고 동글리기해서 5분 정도 짧게만 벤치 레.. 2010. 2. 7.
통밀이기에 더 만들기 쉽고 맛있는 퀵 브레드 - 잼 머핀 (No Butter) 통밀빵을, 그것도 밀기울이 듬뿍 들어 있어 소박하고 조금은 무뚝뚝한 통밀빵을 사랑하기에 늘 100% 통밀로만 빵을 굽지만, 문득, 발효를 해야 하는 통밀빵보다는 발효를 하지 않는 퀵 브레드류가 통밀에 어쩌면 조금 더 적당한 품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번엔 잼이 든 통밀 머핀을 굽기로 했다. 배합은 내 맘대로. 귀차니즘의 늪에 빠져 잼을 만들어 두지 않은 관계로 시판 유기농 잼을 사용했다. 블루베리 블랙 커런트 등 베리류로 만든 수퍼 프룻잼인데 많이 달지 않고 상큼하고 맛있다. 설탕과 소금을 포함한 모든 가루류를 한꺼번에 섞고 방사 유정란을 잘 풀고(거품은 내지 않음) 올리브유 넣고 섞고 잼 넣고 섞고 물 넣고 섞고 레몬즙 넣고 섞고 가루류 섞은 것에 가운데 오목하게 좀 파 주고 거기에 .. 201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