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알갱이1 옥수수 모닝롤 하나씩 동글리는 게 귀찮다는 이유로 거의 만들지 않는 작은 롤. 그걸 만들었다. 만들고 보면 귀찮을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쉽고 간편하기만 한 것을 뭐가 그리 귀찮다는 것인지, 나의 귀차니즘에는 참 그렇겠구나 수긍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다. 발효가 잘 되었고 오븐 스프링도 괜찮은 수준이라 크럼의 상태 역시 좋다. 쪄서 냉동해 둔 옥수수를 반죽의 마지막 단계에서 넣고 아주 잠깐 믹싱을 했다. 책 그대로라면 옥수수를 뜨거운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고 다시 식힌 후 그것을 반죽할 때 같이 넣고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믹서기를 꺼내는 일이 귀차니스트인 내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고 옥수수 알갱이를 다 으깨어지게 만든다는 레서피가 마음에 안 들었다. 하지만 처음의 이유가 나중의 이유보다 크게 작용했음을 굳이 .. 2008.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