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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가루5

만만한 게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내가 워낙 야매 홈베이커라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과자류는 대부분 대충 만들어도 잘 된다. (작업 과정이 번거롭다거나 재료가 복잡하다거나 잔손길이 많이 간다거나 하는 것들은 아예 만들 생각을 안 하니까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품목들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만들면서 늘 하는 생각이 '차암 쉽죠잉~!' 인가 보다.) 그 중에서도 또 특히 만만한 게 치즈케이크. 만날 구워도 또 만날 요리조리 달리 배합을 해본다. 이번에도 살짝 새롭게 달리 해서 구웠는데 기대만큼 단단한 질감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 통밀가루를 좀 더 증량해서 넣었는데도 많이 단단한 질감은 아니다. 단단한 치즈케이크를 굽기 위한 배합에서 고려할 점은 밀가루의 양을 늘리는 게 아니라 수분량을 줄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2009. 7. 18.
카라멜 크림을 넣은 통호밀 케이크 (퀵브레드) 생크림이 남아서 카라멜 크림을 만들었는데 그걸 넣고 퀵브레드를 구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재빨리 구워 본 통호밀 케이크. 새로산 베이킹 파우더를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부푸는 힘이 좀 약한 것 같다. 베이킹 소다를 1g 정도 함께 넣어봐야겠다. 카라멜 크림은 내 멋대로 만들었다. 생크림 : 물 : 설탕의 비율을 1 : 1 : 0.6 으로 해서 만들었는데 이 비율로 해도 상당히 달다. 이렇게 만든 카라멜 크림은 많이 찐득하진 않아서 이번처럼 퀵브레드를 구울 때 넣던지 빵을 구울 때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색깔이 참 이쁘게 잘 나서 마음에 든다. 볼륨만 좀 더 크게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다. 카라멜의 향은 그리 강하진 않다. 너무 조금 넣었나? 카라멜 크림을 만들 때 넣은 생크림에 지방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 2009. 6. 21.
딸기 요구르트를 넣은 뉴욕 치즈케이크 딸기 요구르트를 넣고 구워본 뉴욕 치즈케이크. 통밀가루로 만들어서 단면에 드문드문 밀기울이 보인다. 조금 더 단단한 질감의 뉴욕 치즈케이크를 굽고 싶어서 배합을 다시 수정했다. 아직 나의 뉴욕 치즈케이크 포뮬러는 진행형. 이번엔 계란을 넣고 살짝만 휘핑을 했는데도 많이 부풀고 다시 가라앉았다. 이유가 뭘까? 윗면에 수포같은 것이 생겼는데 굽고 나서 식힐 때 위에 스텐레스 쟁반을 덮어 두었더니 그리 되었다. -,,- 색깔이 아주 적당하게 잘 났다.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따뜻한 브라운톤이 마음에 든다. 목표가 좀 더 단단한 질감이었으므로 배합에서 계란의 양을 변경하여 3개를 2개로 줄였다. 그리고 대신 크림치즈의 양을 50g 증량했다. 전체적으로 칼로리는 비슷한 수준이면서 질감은 더 단단해지도록. 딸기맛이.. 2009. 6. 14.
블루베리 밀기울빵 유기농 와일드 블루베리가 냉동실에서 꽤 오랜 시간 방치되고 있었다. 그걸 소비해야겠기에 이 빵을 구웠다. 원 바탕이 누르스름하기에 100% 통밀빵은 녹차를 넣어도 쑥을 넣어도, 조금 탁하고 무거운 색감이다. 블루베리를 넣은 경우 역시 그러했다. =.= 좀 더 아름다운 보랏빛이 나타나기를 바랬건만, 과욕이었나 보다. 원 레서피의 설명에는 케이크와 같은 질감을 가진 빵이라고 나와 있었다. 즉, 통밀에 밀기울까지 넣었으므로 크럼이 묵직하고 조밀하며 오븐 스프링도 그다지 크지는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직접 구워보니 그렇지가 않았다. 오븐 스프링이 어찌나 대단한지 칼집이 다 벌어지고도 모자라서 옆구리에 마치 식빵처럼 break & shred 가 생겨버렸다. 차라리 식빵팬에 구울 것을 하는 아쉬움.. 2008. 12. 21.
향긋하고 달콤한 쑥빵 겨울에, 봄향기 물씬 나는 쑥빵을 구웠다. 칼집이 잘 벌어지지 않았다. 오븐 스프링이 작았던 탓이다. 다른 일을 하다가 2차 발효 종점의 타이밍을 좀 놓쳐서 약간 과발효가 되었고 칼집을 넣으면서 역시 오븐 스프링이 많지 않을 것임을 예감할 수 있었다. 칼집을 넣기 무섭게 그 부분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반죽이 생기있는 상태라는 증거인데 이번에는 칼집을 넣어도 반죽이 무반응이었다. =.=;; 통밀의 누런 빛깔 때문에 아주 싱그럽게 마음껏 푸르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쑥이 들어간 빵' 임을 알 수 있을 만큼은 초록인 크럼이다. 언제 보아도 매력적인 바느통 자국! 내 눈에는 그저 아름답다! 바느통의 무늬를 선명하고 아름답게 잘 살리려면 밀기울이 많은 통밀가루 보다는 밀기울이 적은 통밀가루를 묻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