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드미3 백만 년만의 통밀식빵 1년 6개월 정도 지났나 보다. 빵을 안 구운지. 그 동안 정녕 밀가루 근처에도 안 갔던 것 같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녁에 취중제빵을 하였다. 혼자 맥주를 마시다 갑자기 빵이 굽고 싶어졌다. 제법 많은 양을 들이킨 이후라 정신이 약간은 몽롱하고 기분이 좋은 것이 딱 빵 굽기 좋은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무슨 헛소린지...... 원래 사용하던 풀먼식빵(팽드미) 레서피를 가지고 구웠다. 하지만 풀먼 틀은 뚜껑에 오일칠을 하고 밀가루를 뿌린 후 다시 덮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란 너무 귀찮으니까 그냥 일반식빵 틀에 구웠다. 풀먼식빵 틀은 부피가 더 커서 당연히 밀가루 양도 더 많다. 그러므로 오븐스프링이 많이 일어나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내 오븐의 구조 상 윗면이 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술김에 레서피의.. 2011. 9. 4.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 식빵(팽드미) 각이 제대로 잘 잡힌 팽드미를 오랜만에 구웠다. 팽드미를 구울 때에는 2차 발효를 틀의 1cm 정도 아래까지 반죽이 부풀 만큼 진행을 하고 뚜껑을 덮은 후 다시 1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뚜껑에는 오일을 바르고 다시 통밀가루를 묻혀야 반죽이 들러붙지 않는다. 사진 상으로는 1cm보다 덜 부푼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 나의 사진 찍는 기술이 좀 부족해서 그런 듯하다. 팽드미는 각이 칼같이 잡히면 잘못된 것이다. 모자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듯한 각을 지닌 것이야말로 팽드미의 참모습. 참 아주 적당하게 잘생겼다! ^____^ 크럼 역시 마음에 든다. 탄력있고 쫄깃한듯 부드럽다. 버터를 6%, 설탕을 7%정도 배합해서 아주 풍미가 진하다. 팽드미는 좀 고배합으로 만들어야 제 맛인.. 2010. 3. 14. 어려워! 100% 통밀 팽드미 실로 오랜만에 팽드미를 구웠다. 팽드미는 나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빵이다. 늘 100% 통밀빵만을 고집하기에, 제대로 각이 잡힌 팽드미를 굽는 일은 지금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빵을 굽기 시작한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때에 나는 그만 팽드미에 몰두하게 되었다. 각이 제대로 잡힌 팽드미의 자태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꼭 내 손으로도 그것을 구워내고 싶었다. 하지만 마땅한 100% 통밀 팽드미 레서피를 찾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렇게 또 저렇게 몇 번이고 만들어 보면서 팽드미 레서피를 스스로 개발하기 위해 한동안 무던히도 애를 썼다. 정말 많은 팽드미를 굽고 또 구웠다. 그 때에는 게다가 100% 통밀이 아니라 호밀까지 첨가한 통밀 팽드미 레서피를 개발고자 했기 때.. 2008.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