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6 빵빵한 통밀식빵 (계란, 버터 넣음) 아주 볼륨이 좋은 통밀 식빵이 구워져 나왔다. 기분 좋았다. 식힌 후 썰었는데도 매우 부드러워 썰기가 힘들었다. 좀처럼 서있지 못하고 자꾸만 쓰러지는 식빵. 아마씨를 갈지 않고 그대로 넣었다. 갈기 귀찮아서이다. -.-a 하지만, 결과적으로 괜찮다. 기대 안했는데 씹히는 맛이 미약하게나마 느껴졌다, 시각적으로도 좋다. 밀기울이 많은 거친 미국산 밥스 레드밀 유기농 통밀가루를 70%, 별로 통밀같지 않은 고운 한살림의 우리밀 통밀가루를 30% 배합했다. 당연히 오븐 스프링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600그램이 안 되는(정확히는 568그램) 반죽인데 제법 높게 쑤욱~ 키카 큰 식빵을 얻었다. 원인은 아마 아래의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1. 믹싱의 완료점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 2009. 11. 11. 무당분 올리브 식빵 통밀과 그린 올리브를 넣고 무당분 식빵을 구웠다. 통밀과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야 많고도 많겠지만 올리브는 특히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와 우리밀 통밀가루를 7:3 으로 배합하고 유기농 바질과 몰트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고 다시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잘 섞으면 마른 재료는 준비가 끝. 피멘토가 들어간 그린 올리브를 물기 뺀 후 대충 다져서 준비하고, 물과 올리브유를 넣고 어느 정도 믹싱한 반죽에 다시 올리브를 넣은 다음 몇 분간 믹싱을 더 진행하여 글루텐막을 잘 형성시킨다. 믹싱이 조금 오버되어 반죽이 살짝 끈적였다. 믹싱이 오버되면 반죽이 끈적이게 되는데 과한 믹싱은 조금 부족한 믹싱보다 더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부족한 믹싱은 1차 발효 도.. 2009. 9. 20. 조금은 색다른 통밀빵, 무화과 통밀 식빵 전에 럼주에 재워 둔 건조 무화과를 꺼내어 빵을 구웠다. 럼향이 좋은 무화과를 넣은 통밀빵이라면 그 얼마나 진한 풍미를 줄까! 무화과를 넣은 식빵 레서피를 찾아 책을 좀 펼쳐 볼까 하다가 문득 귀찮은 마음에 배합은 내 마음대로.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와 생협의 우리밀 통밀가루를 약 6:4 의 비율로 배합하고 스탠드 믹서기에 모든 재료를 넣고 믹싱을 한다. 다만 물은 조금 덜어 두고 통밀가루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면서 점차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믹싱을 하는 것이 좋다. 무화과 역시 반죽의 초기 단계에서 함께 넣었다. 이렇게 하면 무화과가 으깨어져 그 모양은 단면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풍미과 크럼의 감촉은 더욱 좋아진다. 믹싱이 끝난 반죽을 볼에 담고 비닐 등으로 마르지 않게 .. 2009. 9. 6. 통밀빵 공장 재가동 시작? 그리고 처음으로 찍어 본 과정샷! 한동안 개점 휴업 상태였던 우리집 통밀빵 공장을 재가동 할까 하여 수 개월만에 작업을 해 보았다. 냉장고에서 통밀가루와 귀리와 메이플시럽과 탈지분유를 꺼내서 한 컷. 생협의 우리밀 통밀가루는 비닐백에 넣어 있어서 늘 이렇게 밥스 레드밀 통밀가루 봉지를 재활용 하곤 한다. 난 비닐 봉지나 플라스틱에 담긴 재료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것을 싫어 한다. 그런 연유로 탈지분유와 메이플 시럽, 귀리도 각각 유리병과 철제 틴에 다시 넣어 두고 사용을 하고 있다. 우리밀 통밀가루는 밀기울이 적게 들어 있어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보다 색이 확연히 밝다. 밀기울이 적으니 색이 밝을 수밖에 없겠지? 이렇게 통밀가루와 귀리의 중량을 재고 다른 마른 재료들의 중량도 재서 잘 섞은 후 역시 중량을 잰 젖은 재료들과.. 2009. 8. 30. 달콤하고 고소한 통밀 메이플 호두파이 오늘은 정말 여름답게 덥다. 파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날씨이다. 다행히 전에 구워서 냉동해두었던 파이지가 있어 이 더위에 호두 파이를 구웠다. 냉동해둔 파이지가 없었다면 아마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미리 만들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해두었던 필링액도 있었으니 간단히 호두를 준비해서 필링액 붓고 굽기만 하면 끝! 가장자리가 무척 이쁘게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뭐 괜찮게는 된 것 같다. 파이 가장자리를 모양내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좀 어렵다. 내 손이 썩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난 손도 마음도 별로 예민하지 못한 것 같다. 예민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무딘. 하지만 어쩌면 이도저도 아니면서 모두 다일 수도. 전엔 한 판을 굽고 좀 남기곤 했던 분량을 이제는 두 배 .. 2009. 8. 9. 만만한 게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내가 워낙 야매 홈베이커라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지만 과자류는 대부분 대충 만들어도 잘 된다. (작업 과정이 번거롭다거나 재료가 복잡하다거나 잔손길이 많이 간다거나 하는 것들은 아예 만들 생각을 안 하니까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품목들만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만들면서 늘 하는 생각이 '차암 쉽죠잉~!' 인가 보다.) 그 중에서도 또 특히 만만한 게 치즈케이크. 만날 구워도 또 만날 요리조리 달리 배합을 해본다. 이번에도 살짝 새롭게 달리 해서 구웠는데 기대만큼 단단한 질감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 통밀가루를 좀 더 증량해서 넣었는데도 많이 단단한 질감은 아니다. 단단한 치즈케이크를 굽기 위한 배합에서 고려할 점은 밀가루의 양을 늘리는 게 아니라 수분량을 줄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2009. 7. 18. 이전 1 2 3 4 5 6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