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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밀기울로 구운 밀기울 머핀 쌀농부에서 아주 거친 밀기울을 구입했는데 예상보다도 훨씬 더 거칠었다. -.-+ 그 거친 밀기울로 밀기울 머핀을 만들었다. 파운드 케이크처럼 생겼지만 머핀이다! ^^;; (머핀팬에 팬닝하기 귀찮아서 파운드 케이크팬에 구웠음) 이 거친 밀기울로 빵을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좀 무리겠다. 가니쉬로 표면에 붙이던가 아니면 이렇게 머핀이나 구워야지. 올리브유 겨우 20ml로도 머핀은 아주 맛있게 잘 된다. 머핀을 비롯한 퀵 브레드(혹은 빵이 아닌 과자류)를 구울 때 이 정도의 소량의 유지로도 풍미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전에는 몰랐다. 기름진 느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달지도 않지만 참 희한하게도 맛이 있다. 늘 굽던 배합에서 꿀을 메이플 시럽으로 바꾸고 그 양은 살짝 늘려 보았다. 같은 양일 경우 꿀보다 .. 2009. 3. 21.
홈 베이커의 행복, 통밀 올리브 포카치아 포카치아.밀가루와 소금과 이스트와 물.  그리고 소량의 올리브유.그 단순한 재료들로 만드는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빵.늘 통밀빵만을 만들고 먹는 나는포카치아도 역시 100% 통밀로.거기다가 정말 좋아하는 그린 올리브를 듬뿍!!꾸욱꾸욱 눌러준 올리브들이발효와 굽기의 여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솟아 오르면어느덧 이런 재미난 크러스트를 만들어 낸다.이 포카치아 한 판이면 며칠은 걱정이 없겠다. ^_________^크럼이 시원하다.에어포켓을 이렇게 크게 열리게 하면더욱 가볍고 포근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개인적으로 이런 잘 열린 크럼을 좋아해서포카치아도 치아바타처럼 만드는 편이다. ^^;;어릴 땐 피자를 먹을 때에도 올리브를 다 빼내고 먹었다.찝찌름(그 땐 그렇게 느꼈다. ^^)하기만 할 뿐 도대체 무슨 맛인지 알 길.. 2009. 3. 18.
시나몬 롤? 아니고 시나몬 통밀 식빵 얼마전 구웠던 시나몬 롤이 무척이나 맛있어서 금새 다 먹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또 구웠다. 이번에는 시나몬 롤처럼 성형하지 않고 돌돌말아 식빵처럼 만들어보았다. 역시 더 편하다. ^___^;; 경험의 힘이란 참 놀랍기도 하다. 돌돌돌 말아도 감긴 모양이 뚜렷이 잘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돌돌돌돌돌돌 말았더니 이렇게 제대로 소용돌이 모양이 잘 나왔다. 반죽을 아주 긴 직사각형으로 밀고 돌돌돌돌돌돌 말면, 성공 보장! ^^ 필링이 모든 부분에 균일하게 펴지지 않아서 조금 많이 몰린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다음번에는 개선되리니. ^^ 오븐 스프링이 꽤 좋았다. 이젠 10% 정도의 호밀은 걱정 별로 안 해도 되겠다. ^^ 믹싱 및 1차, 2차 발효의 완료 시점에 대해 이젠 어느 정도 감을 잡은 .. 2009. 3. 17.
남편의 화이트데이 선물, 통밀 슈 남편이 화이트데이에 무얼 만들어 줄까 물었다. 차갑고 부드럽고 매끈한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채워진 슈가 떠올랐다. "슈!!!!!!!" 라고 나는 대답했다. 크림 슈를 정말 좋아하지만 난 만들지 않는다. 빵을 만드는 것은 재미있는데, 이런 과자류를 만드는 일은 그렇게도 귀찮게만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 전에 남편은 에클레어를 한 번 망쳤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며 인터넷도 보고 책도 보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더니 제법 그럴싸한 슈를 만들어냈다. 박력분을 찾는 남편에게 통밀로 하라고 했더니 통밀로 하다가 망치면 어쩌냐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역시! 통밀로도 슈는 잘 된다. 아주 가볍게 둥실둥실 잘도 부푼 통밀 슈. 색깔도 모양도 제법 잘 나왔다. 비정제 흑설탕으로 만든 커스터드.. 2009. 3. 15.
브라우니 대신, 통밀 호밀 초코케이크 브라우니는 아니지만 충분히 촉촉하고 약간은 찐득함도 느껴지는 초코케이크를 통밀과 호밀로 구워 보았다. 브라우니는 초콜릿과 버터를 한가득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난 차마 굽지 못한다. 칼로리도 칼로리지만 실은 그것보다는 그런 종류의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엔 늘 속이 더부룩하여 편하지 않다는 이유가 더 크다. 말썽쟁이 내 오븐은 이런 식으로 가끔 반항을 한다. 도무지 이쁘게 봐 줄 수가 없는 터짐이란! 오븐 열선의 위치가 좀 애매하다 보니 곧잘 이런 엉뚱한 모습의 케이크가 구워져 나온다. 반질반질 윤이 나는 표면. 참 못생겼으면서도 한편 아름답다. ^______^ 초콜릿과 버터를 듬뿍 넣은 브라우니처럼 리치한 케이크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충분.. 2009. 3. 12.
보들보들 달콤, 촉촉~ 호밀을 넣은 시나몬 롤 시나몬 롤을 꽤 오랜만에 구웠다. 시나몬 롤은 정해진 레서피로 하지 않고 빵반죽의 레서피를 우선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정한 다음, 내 맘대로 필링을 만들어서 굽곤 한다. 이번에는 빵반죽은 하멜만의 'BREAD'에 있는 배합을 수정해서, 필링은 킹 아서 밀가루회사의 'WHOLE GRAIN BAKING'에 있는 배합을 수정해서, 내 나름대로의 시나몬 롤로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 수정해서 만든 도우의 배합이 정말 마음에 든다. 드러나는 밀기울로 보아, 이 도우의 재료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통밀로 만든 빵이란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밀기울이 듬뿍 든 통밀빵임에도 빵의 결이 대단히 보드랍고 얌전하게^.^ 곱고 포근하다. 단과자빵의 기본 배합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빵의 배합으로 정하..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