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치즈6 아주 촉촉한 크림치즈 사과잼 통밀케이크 (퀵브레드) Tassajara Bread Book 의 레서피에서 이것저것 배합을 수정하고 또 오일 빼고 대신 크림치즈를 추가해서 내 멋대로 만든 퀵 브레드. 무척이나 촉촉하고 맛이 있어서 가끔씩 굽곤 하는 녀석이다. 크림치즈 스프레드 라이트를 넣곤 했지만 이번엔 스프레드가 없어서 치즈케이크를 구울 요량으로 사 두었던 크림치즈를 넣어 보았는데 크림치즈가 크림치즈 스프레드 라이트보다 유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역시 더 촉촉하고 풍미가 진하다. 기름은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따로 더 넣을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크림치즈 덕분인지 터짐은 좋지 않다. 치즈가 무거워서 그런가? 아니면 뭔가 내가 잘못한 건가? 이번엔 처음부터 스패출라에 오일을 바르고 가운데를 갈라주었는데 거의 전혀 가른 부분에 터짐이 없다. 다음에는 몇 분 .. 2009. 6. 30. 부담스럽지 않은 크림치즈 초코케이크 (No Butter)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남편을 위한 초코케이크를 구웠다. 사실 생일, 크리스마스, 결혼기념일 외의 날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도 않고 챙기기도 싫지만 발렌타인 데이에는 그래도 초콜릿이 들어간 그 어떤 것을 먹어야 남편이 덜 서운해 할 것 같아서 재빨리 구워 보았다.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초코케이크를 목표로 배합을 나름 구성해 보았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럽다. 버터나 오일은 생략하고 크림치즈로 유지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진한 풍미를 주게 했고 당분을 가능한 한 적게 배합해서 달지 않고 쌉쌀한 진한 코코아 맛의 케이크가 되도록 했다. 초콜릿칩을 듬뿍 넣으면 더 맛이 있겠지만 초콜릿칩도 소량만 넣어서 최대한 칼로리를 줄여 보았다. (남편은 사실 고칼로리의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상관없는 축복받은 메타볼리.. 2009. 2. 14. 상큼해!!!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뉴욕 치즈케이크 스타일) 마음에 드는 치즈케이크가 구워져 나왔다. 많이 부풀지 않고 얌전하게 구워져서 식으면서 거의 꺼지지 않았고 그래서 옆면에 찌그러짐이 없이 단정하다. 계란을 넣고 과하게 휘핑하지 않으려고 주의했더니 기대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단면을 잘라 보니 거칠게 구멍이 난 곳도 없고 가루가 뭉친 곳도 없이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구워졌다. 이번에 구운 치즈케이크는 표면이 꽤 촉촉하고 윤이 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도 그렇다. 이유는 새로운 팁을 생각해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호일로 텐트를 치지 않고 종이 호일로 열차단 텐트를 쳐왔기 때문에 늘 색이 지나치게 나고 좀 건조한 듯한 표면을 얻게 마련이었는데 이 궁리 저 궁리 하다가 스텐레스 원형 쟁반이 떠오른 것이다. 색이 난다 싶은 때에 스텐레스 .. 2009. 2. 2. 깔루아를 넣은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오랜만에 치즈케이크를 구웠다. 수플레를 구울까 하다 머랭을 따로 내기가 귀찮아서 일반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로 선회했다. 머랭 따로 내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도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는지!!! 배합을 구성하면서 리큐어를 넣을까 말까 좀 고민을 했다. 전에 베일리스를 넣고 구웠던 것이 기대만큼 아주 맛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스를 넣은 것과 깔루아를 넣은 것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은 리큐어(깔루아) 를 넣었다. 생크림이나 사워크림, 버터 등 무겁고 헤비한 재료들은 넣지 않고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가볍고 깔끔한 맛을 내고자 했고 당분의 양도 가능한 한 적게 넣어 칼로리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줄이고자 했다. 추구하는 바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치즈케이크였으므로. (그러나 .. 2009. 1. 28. 단팥빵과 크림치즈빵을 동시에, 통밀 단팥 크림치즈빵 단팥빵과 크림치즈빵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었다.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 ^^ 오동통하니 잘 부푼 커다란 빵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사실 이 빵은 나의 귀차니스트적인 면모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백만 년만에 팥앙금을 만들기까지는 어찌어찌 했는데, 하나씩 동그랗게 모양을 내 가며 만들어야 하는 단팥빵만큼은 도저히 만들 수가 없었다. 생협에서 팥을 배송받자 마자 곧 앙금을 제조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보통은 한 반 년쯤 묵혀 두다가 만들게 마련이니까. 흐흐흐...... 또 마침 오랜만에 구입한 크림치즈 스프레드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를 않아서 상하기 전에 빨리 먹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재빨리 소비를 할까 궁리하던 차였기에, 팥앙금 만든 것과 함께 넣어 큼.. 2008. 11. 9. 투박하고 거대한 호밀 피칸 크림치즈빵 오랜만에 크림치즈빵을 만들었다. 파리바게트에서 곧잘 사 먹던 빵이었는데 베이킹을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자급자족의 큰 기쁨을 느꼈던 빵이 바로 이 크림치즈빵이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만들다 보니 분할할 때 분량을 지나치게 크게 잡았고 결국 이렇게 거대한 빵이 구워져 나왔다.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 때 밀기울을 넣었는데 역시 넣지 말 것을 그랬다. 밀기울 특유의 약간 씁쓸한 맛 때문에 크림치즈의 맛이 좀 가려진다. 다음에는 밀기울을 넣지 않거나 양을 줄여서 넣고 만들어야겠다. 반죽을 밀 때 하나는 타원형으로 하나는 직사각형에 가깝게 모양을 잡았는데 타원형으로 민 것이 좀 더 둥글둥글한 만두같은 느낌이다. 어떤 것이 더 예쁜지는 잘 모르겠다. 예쁘다고 하기엔 너무 빵이 크다. 대단히.. 2008.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