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 빵. 100% 통밀 식빵 사람은 기술을 익혀야 해. 이렇게 몇 달 만인지도 기억이 안 날 만큼 어쩜 1년 쯤이나 되었을 만큼 실로 기억이 가물가물할 만큼이나 참 오랜만에 빵을 구워도 반죽의 느낌을 몸은 기억하고...... 머리는 잊었을지라도 손은 기억을 하고, 100% 통밀식빵을 이렇게 커다란 볼륨으로, 기막힌 풍미로 구워내니까. 맛있어서 눈물이 찔끔 날 뻔했다... 실로 얼마만의 100% 통밀 식빵인가? 문득 유혹을 느꼈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빵이나 구워서 팔아 볼까...... 하지만 나는 회사를 마르고 닳도록 다닐거야. 백만 덩이의 빵을 굽는 것보다 훨씬 쉽게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복인 줄이나 알아라... 너무 오랜만의 제빵이다 보니 밀가루도 이스트도 다 유통기한이 한참이나 지났다는 사실은, 함정. 흑... 2013. 3. 1. 백만 년만의 통밀식빵 1년 6개월 정도 지났나 보다. 빵을 안 구운지. 그 동안 정녕 밀가루 근처에도 안 갔던 것 같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녁에 취중제빵을 하였다. 혼자 맥주를 마시다 갑자기 빵이 굽고 싶어졌다. 제법 많은 양을 들이킨 이후라 정신이 약간은 몽롱하고 기분이 좋은 것이 딱 빵 굽기 좋은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무슨 헛소린지...... 원래 사용하던 풀먼식빵(팽드미) 레서피를 가지고 구웠다. 하지만 풀먼 틀은 뚜껑에 오일칠을 하고 밀가루를 뿌린 후 다시 덮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란 너무 귀찮으니까 그냥 일반식빵 틀에 구웠다. 풀먼식빵 틀은 부피가 더 커서 당연히 밀가루 양도 더 많다. 그러므로 오븐스프링이 많이 일어나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내 오븐의 구조 상 윗면이 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술김에 레서피의.. 2011. 9. 4. 통밀빵의 참맛, 그리고 조금은 자세한 과정샷 우리밀 통밀을 섞지 않고 밥스 레드밀의 유기농 통밀가루만을 사용하여 식빵을 구웠다. 예전에는 밥스 레드밀 유기농 통밀만을 100% 사용하여 빵을 종종 구웠는데 근래에는 늘 어느 정도는 우리밀 통밀과 배합하여 빵을 구웠었다. 작업성과 식감이 좋아지는 까닭에서였다. 우리밀 통밀가루를 배합하지 않았으므로 1차 발효 도중 펀치를 하여 글루텐을 강화시켰다. 펀치를 좀 마구했더니 쭈글쭈글 모양이 안 이쁘지만 어쨌든 이렇게 1차 발효는 잘 완료가 되었다. 동글리기를 한 반죽을 뒤집고 마르지 않게 덮은 후 벤치 레스트를 10분간 했다. 아마씨가루를 넣었더니 표면에 많이 드러난다. 2차 발효를 50분 가량 진행했다. 우리밀 통밀가루를 섞을 때보다는 좀 더 2차 발효를 했다. 호밀을 많이 넣고 빵을 구울 때에도 이리 한다.. 2010. 3. 20.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 식빵(팽드미) 각이 제대로 잘 잡힌 팽드미를 오랜만에 구웠다. 팽드미를 구울 때에는 2차 발효를 틀의 1cm 정도 아래까지 반죽이 부풀 만큼 진행을 하고 뚜껑을 덮은 후 다시 15분 정도 더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뚜껑에는 오일을 바르고 다시 통밀가루를 묻혀야 반죽이 들러붙지 않는다. 사진 상으로는 1cm보다 덜 부푼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 나의 사진 찍는 기술이 좀 부족해서 그런 듯하다. 팽드미는 각이 칼같이 잡히면 잘못된 것이다. 모자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듯한 각을 지닌 것이야말로 팽드미의 참모습. 참 아주 적당하게 잘생겼다! ^____^ 크럼 역시 마음에 든다. 탄력있고 쫄깃한듯 부드럽다. 버터를 6%, 설탕을 7%정도 배합해서 아주 풍미가 진하다. 팽드미는 좀 고배합으로 만들어야 제 맛인.. 2010. 3. 14. 탱탱한 버터밀크 통밀식빵 (No Butter/Oil) 무지방 우유를 구입하지 못하여 저지방 우유로 대신한 버터밀크 대체품. 몽글몽글 덩어리가 뭉쳐지고 있다. 만드는 법은 별 게 없고 그저 우유에 레몬즙 15ml 정도를 넣어 240ml 로 만들고 실온에서 한 1,20분 그대로 가만히 놔 두면 그 뿐이다. 레몬즙의 산이 우유의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시간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버터밀크 대체품은 무지방 우유로도 아주 잘 만들어진다. 사용한 꿀은 생협의 잡화꿀. 향이 매우 강렬하다. 버터밀크 대체품과 꿀물을 섞는다. 믹싱이 끝난 통밀빵 반죽. 통아마씨를 넣어서 드문드문 보인다. 1차 발효가 끝난 시점의 반죽이다. 이번에는 1차 발효가 4시간 정도가 걸려서야 끝이 났다.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기에 펀치를 하지 않았다. 이스트를 새로 개봉해야 하나? 반죽을.. 2010. 2. 21. 오븐없이 만드는 초간단 과자 뮈슬리바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 뮈슬리를 넣지 않았으니 뮈슬리바가 아닌 것은 일단 맞는데 강정 비슷하기도 한 이것을 뭐라 불러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시리얼 바? 뻥튀기 바? "씹어 먹는 오곡 선식"이라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은 일종의 통곡물 뻥튀기이다. 무농약 현미, 콩, 통밀, 흑미, 수수 등의 오곡이 들어 있는데 일반적인 설탕 듬뿍 시리얼보다 훨씬 담백하고 깔끔해서 아침으로 가끔 먹는다. 그런데 문득 이 제품으로 강정같은 혹은 시리얼 바나 뮈슬리 바 같은 과자를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재빨리 후다닥 내 맘대로 만들어 봤다. 팬에 버터와 설탕과 조청을 넣고 끓인다음 (한 1분?) 계량해서 섞어 둔 모든 재료를 팬에 붓고 주걱으로 버무리고 종이호일 깐 팬에 덩어리진 과자를 넣고 바닥.. 2010. 2. 15.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