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에서 사 둔 무농약 찹쌀가루로 찹쌀케익을 만들었다.
오븐에 구워서 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참 많이 놀라워 했던 기억이 난다.
떡은 쪄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까.
찌는 것이 아니라 찹쌀떡이라고 하지 않고 찹쌀케익이라고 부르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윤정님이 올리셨던 모찌꼬 가루로 만든 찹쌀 파이를 보고 처음 만들어 본 이후로
가끔 이렇게 찹쌀케익을 만들어 엄마께 가져다 드린다.
떡일지라도 오븐에 구웠기에 겉부분이 마치 빵의 크러스트같다.
그러나 속부분은 찹쌀떡 그대로의 쫀득함이 가득한, 말 그대로 떡 그 자체이다.
크러스트같은 겉부분이 있어 그냥 찹쌀떡보다 더 맛이 좋은 것도 같다.
만들기가 어찌나 쉬운지 비스코티 저리가라이다.
아마 거의 모든 베이킹 중 단연 최고로 간단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모든 가루류를 섞고 액체류를 섞은 후 휘휘 젓고 틀에 부어 구우면 끝.
들어가는 재료도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넣으면 되는데
떡이라 아무래도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것 보다는 잣을 넣게 된다.
프룬대신 대추를 넣어도 좋을 것 같고
건조 과일을 아예 넣지 않고 단순하게 만들어
찹쌀을 자체의 맛을 살려도 좋을 것 같다.
계란도 오일도 들어가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드는 찹쌀케익.
재료 : 찹쌀가루 500g, 비정제 흑설탕 40g, 소금 3~4g, BS 1t, BP 1t,
프룬 썬 것 100g 정도, 잣 40g, 흑임자 10g, 무지방 우유 600~650ml 정도
1. 가루류를 모두 볼에 넣고 잘 섞는다.
2. 1에 우유를 넣고 섞는다.
3. 프룬과 견과류도 넣고 다시 섞는다.
4. 오일 스프레이를 꼼꼼히 해 준 팬에 반죽을 붓는다.
5. 190도에서 45분 정도 굽는다.
23cm 정도 원형틀 한 개 분량이다.
높이를 낮게 하고 싶으면 20cm 원형틀 두 개에 나누어 구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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