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류는 만들기도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리 만큼 과자류를 잘 만들지 않게 된다.
빵과 과자를 만드는 것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일까? ^^;;
하지만 버터 듬뿍, 설탕 듬뿍 들어가는 쿠키류가 아닌
이런 가벼운 과자류라면 종종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갖는 바람?)
대충 어림짐작으로 배합을 구성해서 만들었는데 기대했던 그 맛의 과자가 구워져 나와서 다행스럽다.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서 짭짤하진 않지만 말린 새우의 맛이 잘 느껴지고 감칠맛이 꽤 좋다.
먹어도 갈증을 느끼지 않는 새우과자라고 하면 될까?
반죽을 아주아주 최대한 얇게 밀어야 굽고 나서 더 바삭하고 고소하건만
밀대로 미는 작업을 싫어하는 탓에 썩 얇게는 밀지 못했다. (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와 타협을 하고 작업을 멈추게 된다.)
부족한 바삭함을 보충하기 위해 비스코티 굽듯이 두 번 구워서 바삭함을 더해주었다.
유리병에 담아 두고 맥주 안주로 먹을 생각이다.
대충 만들어본 배합이 기대 이상으로 참 맛있다.
별다른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 이 배합 그대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가끔씩은 구워야지.
재료(g) : 유기농 통밀가루 100, 유기농 호밀가루 60, 새우가루 38, 파히타 시즈닝가루 2, 비정제 흑설탕 10, 소금 2, 베이킹 파우더 1.
방사 유정란 1개, 녹인 버터 20, 물 90
1. 가루류를 모두 잘 섞은 후 체에 한 번 친다. (체에 걸러진 통밀과 호밀의 겨는 다시 가루류와 잘 섞는다.)
2. 계란을 잘 풀고 녹인 버터를 넣고 잘 섞은 후 물을 넣고 다시 잘 섞는다.
3. 가루류에 액체류를 넣고 스패출라로 섞어가며 뭉친다.
4. 뭉쳐진 반죽은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휴지한다.
5. 휴지한 반죽을 꺼내어 비닐 사이에 놓고 밀대로 잘 밀어서(최대한 얇게 0.1~0.2mm 정도?) 넓게 편다.
6. 반죽을 패스트리 롤러로 밀어서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 다음 포크로 중간에 구멍을 낸다.
7. 200도의 오븐에 넣고 10분 정도 구운 후 식히고 다시 3분 정도 굽는다.
만든 배합(%) : 통밀 50.5, 호밀 30.3, 새우가루 19.2, 파히타 시즈닝 1, 설탕 5 소금 1, 베이킹 파우더 0.5, 계란 25.2, 버터 10, 물 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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