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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구수한 무지방 무설탕 Corn-Rye Bread 최근 국내산 옥수수가루를 구입했는데 어떤 빵을 만들어 볼까 생각하다가 "LOCAL BREADS" 에 있는 Corn-Rye Rounds를 만들어 보았는데 불규칙적으로 갈라진 크러스트가 한편 투박하게 보이면서도 어찌 보면 그래서 더 멋스러운 빵이 구워져 나왔다. 옥수수가루는 콘밀처럼 입자가 굵은 것이 아니라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것인데 빵에 옥수수가루를 넣어서 만든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옥수수가루 뿐 아니라 각종 잡곡 가루들도 앞으로는 자주 빵을 만들 때 넣어 보려고 한다. 이 빵은 옥수수가루 50% 우리밀 통밀가루 40% 유기농 호밀가루 10%의 배합으로 만들어서 글루텐의 함유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당연히 오븐 스프링이 좋을 수도 크럼이 열릴 수도 없다. 빵이 너무 묵직해질것 같아서.. 2008. 8. 31.
절반의 성공, 설탕을 더욱 줄인 카스테라 설탕을 더욱 줄여서 카스테라를 만들었고 어느 정도는 성공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절반의 성공이라 부르련다. 별립법으로 만들었는데 카스테라의 조직이 마치 공립법으로 한 듯 촘촘하고 촉감이 매우 부드러우면서 어느 정도 탄력이 있다. 또한 높이도 괜찮게 나왔다. 설탕을 꽤 적게 넣었는데도 이정도의 감촉을 주는 카스테라라면, 만족스럽다. 카스테라를 만드는 방법은 실로 여러가지다. 우선 크게는 공립법과 별립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공립법의 경우는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휘핑한 후 가루류를 섞으면 되니 별로 어려울 것도 복잡할 것도 없고 카스테라라하면 어쩐지 공립법으로 만들어야 정석인 듯한 느낌도 있어 공립법을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설탕을 대폭 줄이고 공립법으로 성공적인 카스테라를.. 2008. 8. 26.
양파를 가득 넣고 돌돌 만 호밀 롤 양파 한 개를 다 넣고 돌돌 말아서 롤을 만들었다. 통밀과 호밀, 양파와 파. 이런 재료로 만든 빵이라면 밥대신 먹어도 좋겠지? 이렇게 돌돌 만 빵하면 으레 시나몬 롤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시나몬 대신 양파를 넣어 돌돌 말아 만들어도 매우 훌륭한 롤이 된다. 양파빵을 만들 때 반죽 자체에 양파를 넣어서도 물론 만들지만 그렇게 하면 반죽이 무척이나 질어져서 다루기가 좀 힘이 드는데, 이렇게 돌돌 말아서 만들면 반죽을 다루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롤을 썰 때에는 스크래퍼로 하지 말고 아주 잘 드는 빵칼로 조심조심 써는 편이 훨씬 더 깔끔하게 잘 썰려 빵의 모양이 한결 살아난다. 반죽을 말 때, 살살 말면 회오리 모양이 안 생기고 꼭꼭 말면 가운데가 회오리처럼 올라오게 되므로 원하는 모양을 감안해서 적당한 .. 2008. 8. 24.
[스크랩] 이연경의 홈베이킹 빵빵교실 - 녹차 쉬폰 케잌과 카스테라 2008. 8. 10.
당분을 확 줄인 카스테라 카스테라는 참 재미있는 과자이다. 나는 다른 제과류에는 그다지 큰 흥미를 갖고 있지 않은데 카스테라만큼은 만들면 만들수록 매력을 느끼게 된다. 카스테라에는 도가 텄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막상 만들어 보면 때때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결과물을 얻게 되곤 하니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아주 간단한 재료만 가지고도 솜씨만 좋다면 놀라우리만큼 뛰어난 맛을 가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여타의 다른 제과류와는 조금 다른 카스테라만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카스테라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넘기 힘든 한 가지 커다란 장벽을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데 그것은 바로 설탕의 절대량이다. 카스테라에는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다른 팽창제를 쓰지 않고 계란과 설탕의 힘으로 볼륨을 살려.. 2008. 8. 3.
부드럽고 고소한 100% 통밀 버터밀크 식빵  오랜만에 버터밀크 대체품을 만들어서 식빵을 구웠다. 그러고 보니 식빵을 구운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버터밀크를 넣어서 빵을 만들면 크럼이 참 부드럽고 포근하다. 이번에는 유지를 식물성 오일대신 버터로 택해서 소량 넣었는데 소량의 버터를 첨가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빵의 풍미가 달라지는 것이 참 신기하다. 식물성 오일을 넣으면 깔끔한 맛이 나는데 비해 버터를 넣으면 풍부한 풍미와 고소한 맛이 확 살아난다. 성형은 인터넷 서핑 도중 '밍이 점빵'에서 본 식빵을 보고 대충 흉내를 내 보았는데 실력이 부족한 탓에 모양이 좀 안 예쁘게 나왔다. '밍이 점빵'의 식빵은 참 탐스럽고 봉긋봉긋 예뻤는데...... 그래도 통밀빵 특유의 소박한 맛이 있어 나름대로 볼만은 하다고 대충 위로하고 넘어가자. ^^ 가.. 200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