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6 검은깨를 넣은 호밀 비스코티 아주 고소한 과자를 굽고 싶었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그저 고소하고 또 고소한 과자를. 그래서 구워본 과자, 검은깨 호밀 비스코티. 이 과자는 원래 칼마님의 검은깨 호밀 크래커를 만들려고 하다가 스크래퍼로 버터 부수기도, 밀대로 반죽 밀고 쿠키 커터로 찍어 팬닝하기도 귀찮아서, 결국 내 맘대로 배합과 과정을 수정하여 비스코티화 시켜버린 결과물이다. 칼마님의 검은깨 호밀 크래커 레서피 링크 ---> http://blog.daum.net/minayaa2004/15063099 비스코티는 만들기도 쉽고 오래 보관할 수도 있어서 과자류 중에선 그래도 나름 즐겨 만드는 과자인데, 검은깨를 넣은 비스코티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보았다. 왜 진작 검은깨를 넣고 만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아주 고소하고 바삭하고 담백하고,.. 2009. 1. 30. 깔루아를 넣은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오랜만에 치즈케이크를 구웠다. 수플레를 구울까 하다 머랭을 따로 내기가 귀찮아서 일반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로 선회했다. 머랭 따로 내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도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는지!!! 배합을 구성하면서 리큐어를 넣을까 말까 좀 고민을 했다. 전에 베일리스를 넣고 구웠던 것이 기대만큼 아주 맛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리스를 넣은 것과 깔루아를 넣은 것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은 리큐어(깔루아) 를 넣었다. 생크림이나 사워크림, 버터 등 무겁고 헤비한 재료들은 넣지 않고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가볍고 깔끔한 맛을 내고자 했고 당분의 양도 가능한 한 적게 넣어 칼로리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줄이고자 했다. 추구하는 바가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치즈케이크였으므로. (그러나 .. 2009. 1. 28. 새우 호밀 크래커 과자류는 만들기도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리 만큼 과자류를 잘 만들지 않게 된다. 빵과 과자를 만드는 것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일까? ^^;; 하지만 버터 듬뿍, 설탕 듬뿍 들어가는 쿠키류가 아닌 이런 가벼운 과자류라면 종종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갖는 바람?) 대충 어림짐작으로 배합을 구성해서 만들었는데 기대했던 그 맛의 과자가 구워져 나와서 다행스럽다.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서 짭짤하진 않지만 말린 새우의 맛이 잘 느껴지고 감칠맛이 꽤 좋다. 먹어도 갈증을 느끼지 않는 새우과자라고 하면 될까? 반죽을 아주아주 최대한 얇게 밀어야 굽고 나서 더 바삭하고 고소하건만 밀대로 미는 작업을 싫어하는 탓에 썩 얇게는 밀지 못했다. (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와 타협을 .. 2009. 1. 27. 나만의 포뮬러를 찾아서, 호밀빵 - 1 맛있는 호밀빵 배합을 스스로 구성해보고 싶었다. 물론 늘 책의 레서피를 그대로 하지 않고 소폭 혹은 대폭 수정해서 만들기는 하지만, (그래서 안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고 또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다.) 수정한 것은 어디까지나 '수정한 것' 일 뿐. 원 레서피의 흔적을 찾기 힘들 만큼 많이 수정하여 만든 경우에도 늘 그 출처를 밝히는 것으로써, 저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표현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이 수정해서 만들었어도 그것은 내 레서피이기보다는 오히려 원 저자의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리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런 생각은 내 과도한 고지식함이 만들어낸 '지나침'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호밀을 10%로 .. 2009. 1. 21. 어이쿠! 슈바이처브로트 슈스터융엔의 실패에 이은 또 다른 실패작 슈바이처브로트. 오리지널은 400g 정도의 중형빵으로 굽는 중형빵이며 'Schweiz(스위스)의 빵' 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스위스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빵이라고 한다. 책에는 포어타이크(pre-ferment)를 이용하는 방법과 스트레이트법의 두 가지가 나와 있었는데 pre-ferment를 준비해 두지 못한 관계료 스트레이트법으로 만들었다. 칼집을 넣을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을 몇 번이고 생각하고 칼집을 넣었다. 1. 망설임없이 단번에, 칼을 끌듯이 하지 말고 '확!' 하고 한 번에 2. 칼은 30도 각도 정도로 뉘어서 3. 깊이는 0.6cm 정도 깊이로 깊지 않게 4. 거의 일직선을 그리도록 그러나 결과는 이 모양이다. 아무래도 백밀빵에 적합한 칼집 넣기 팁은 .. 2009. 1. 18. 이건 아니잖아! 슈스터융엔 빵을 굽다 보면 가끔 '아! 정말 난 아직 한참 멀었구나!' 하는 탄식과 함께 현실을 다시금 직시하게 하고야마는 빵들을 만나게 된다. 이 빵이 그러했다. 이게 뭔가? 대체 이 모습이 뭔가?? 아무리 호밀이 30% 들어갔기로서니 칼집 벌어진 모양이 참 어지간하다. 칼집이 벌어진 모양이 말해주는 것은 알고 보면 사실 그 반죽의 거의 모든 것, 바로 그것이 아니었던가? (칼집 넣는 솜씨는 일부러라도 고려하지 않겠다.) 이런 빵을 생산해 내는 나이기에, 나는 아직 스스로를 초보라고 부를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크러스트만 그런가 하면 크럼은 더욱 더 하다. 뜨거울 때에 썰은 것을, 프랑스밀가루가 아닌 통밀가루인 것을, 100번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건 역시 아니다. 책에 사진이 없었다면 '호밀이 많이 들어가.. 2009. 1.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